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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희류 태평무

[인터뷰] 명무 박재희, 그리고 태평무 2025년 5월11일 인터뷰 Interviewee : 태평무 보유자 박재희Interviewer : 태평무 이수자 조유진 더보기
박재희의 생애와 예술활동 박재희는 1950년 강릉에서 출생하였으며, 어린 시절을 춘천에서 보냈다. 유년 시절부터 춤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박재희는 전통춤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깨닫게 된 계기가 한영숙을 만나면서부터였다. 박재희는 1971년 6월 서울국립극장 지금의 명동예술극장에서 태평무 춤을 처음 보았다. 태평무를 모르는 상태에서 강선영과 한영숙이 추는 태평무 공연을 보고 그때까지 박재희가 알고, 보아왔던 춤과는 전혀 다른 반주음악과 색다른 춤사위에 감흥을 느꼈다. 태평무를 꼭 배워야겠다고 마음으로 다짐하고 바로 실천에 옮기어 한영숙을 찾아가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한영숙 역시 박재희를 눈여겨보고 전수자로 삼았으며, 이는 박재희에게 있어 전통춤의 예술성과 철학을 온전히 체득하게 되는 전환점이 되었다. 박재희는 한영숙을 단순한 스.. 더보기
[인터뷰] <태평무> 출때는 시대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아래 포스팅은, Dance Magazine MOMM Vol.344 에 실린 인터뷰 전문입니다.(사진은 임의첨부하였습니다.)  태평무 명인이자 무형문화재 박재희 춤꾼 "〈태평무> 출 때는 시대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글_김남수 편집장  7월 21일 극한폭우 와중에 푸른 하늘 아래 몬드리안 호텔 근처 커피숍에서 박재희 춤꾼을 만났습니다. 온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박재희 선생님 은 먼저 도착해 계셨고, 얼굴 가득 미소 띠면서 반겨주셨습니다. 정식 인사를 처음 드렸고, 이런저런 안부를 여쭸습니다. 무엇보다 '박재희 춤인생 60년 기념'의 9월 공연 을 앞두고 계신데, 감회를 들어봤습니다. 선생님은 한영숙류 태평무로 무형문화재가 되신 이후 새로운 기운으로 새로운 장을 모색하고 계신 듯했습니다. 차를 마시.. 더보기
[특징] 박재희류 태평무의 아름다움 한영숙의 제자인 박재희는 스승의 춤을 전수받아 전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미학적 발전을 거듭하였다. 박재희의 태평무는 독특하고 세밀한 발놀림과 발디딤에서 묵중하고도 정교한 품새, 우아하고 절도 있는 손놀림, 단아하면서도 고아한 자태와 기개가 있는 춤사위 등 어떤 춤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 춤만이 갖고있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양손으로 남색 겉치마를 살짝 들어 올릴 때 보이는 붉은색 안치마와 하얀 버선발의 조화는 한국적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박재희의 춤사위는 손목을 누르거나 돌려서 손목을 채워주거나 손끝에 엑센트를 주는 동작을 많이 볼 수 있다. 맺어주는 호흡을 통한 절제된 움직임과 섬세하고 다채로운 발놀림은 신명나는 움직임 속에서도 고요하고 고고한 품격이 묻어난다. 상체의 움직임.. 더보기